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리며 ‘골 넣는 수비수’로 떠오른 이정수(30ㆍ가시마 앤틀러스)가 카타르 프로축구 알 사드로 이적한다고 일본 신문이 일제히 보도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신문들은 22일 “가시마의 한국 대표팀 수비수인 이정수가 카타르 알 사드로 이적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21일에 알 사드로부터 영입 제의가 와서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신문들은 “이정수가 가시마에서 받는 연봉의 2배에 가까운 2억엔(약 28억원)의 연봉으로 2년 계약을 제시받았다”며 “가시마에 위약금을 제시하는 조건도 포함돼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수는 이번 월드컵에서 2골이나 터트려 한국의 16강 진출에 큰 역할을 담당하면서 중동 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던 중 알 사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다는 게 일본 신문들의 설명이다.
한편 알 사드는 1969년 창단된 카타르 프로축구 클럽으로 정규리그만 11차례 우승하며 최다 우승 타이틀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