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세특례제한법' 확대 가능성… 수도권 그린피 인하 기대

미리보는 2010년 골프계 핫이슈


2010년이 밝았다. 지난해 골퍼들은 양용은과 신지애의 쾌거에 갈채를 보냈으며 연말에는 잇달아 불거진 타이거 우즈의 이중적 생활에 충격을 받기도 했다. 경인년 골프계 전반에 떠오를 것으로 보이는 이슈를 미리 살펴봤다. ◇수도권 골프장도 그린피 내릴까= '직접 즐기는 스포츠'인 골프에서 무엇보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골프장 이용료다. 골프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의 경우 비회원이 주말 회원제 골프장에서 지불해야 하는 그린피는 23만원 정도 된다. 캐디피 등을 합치면 3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올해는 그린피 인하를 기대해볼 수 있다. 2008년 9월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비수도권 회원제 골프장에 적용되고 있는 조세특례제한법이 수도권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법은 5만원 선의 이용료 인하 효과를 발휘했다. 골퍼들은 오는 8월 이 법의 자연적 폐지보다는 수도권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 역시 골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과 양용은의 메이저대회 우승, 해외 골프여행객 감소 효과 등으로 시각에 변화가 생겼다. ◇신지애 '여제' 등극할까= 신지애는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와 함께 신인왕과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단 1점 차이로 '올해의 선수'상을 로레나 오초아에게 내줬던 신지애는 지난 연말 "좀더 빨리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미국 무대에 전념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우즈의 복귀는 언제쯤= 올해 골프계는 우즈 없이 시즌을 열게 됐다. 당분간 프로로서 골프를 중단하겠다는 폭탄 선언을 한 터라 복귀 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 공석이 된 '1인자' 자리를 놓고 불꽃 튀기는 경쟁이 펼치겠지만 투어 측은 흥행 측면의 위축을 고민하고 있다. ◇서희경 VS 유소연= 국내 프로골프투어는 서희경과 유소연의 1인자 경쟁이 최대 관전포인트다. 2009년에는 서희경이 시즌 5승으로 대상, 상금왕, 다승왕 등을 휩쓸었지만 유소연은 지난 12월 중국에서 펼쳐진 2010시즌 개막전에서 먼저 1승을 거두며 앞서나갔다. 남자는 상금왕 3연패에 도전하는 배상문과 이에 맞서는 이승호, 김대현, 김대섭 등의 대결이 흥미롭다. ◇그루브 규제 영향은= 국내를 포함한 세계 프로골프투어들은 클럽헤드 페이스 표면에 나 있는 홈인 그루브 규제로 적잖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종래에 비해 홈의 폭을 더 좁고 얕게, 직각이던 가장자리 부분을 보다 둥글게 바꾸는 것이 핵심. 러프 지역에서 걸 수 있는 스핀량을 줄여 티샷 정확도에 따른 변별력을 높이려는 의도다.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