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소매점포의 고객1인당 평균 구매액은 3만4,534원, 1일 평균 고객수는 38.7명, 평균 마진율은 19.5%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월평균 매출액이 500만원 이하인 곳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전국 4만1,156개 중소소매점포의 실태를 조사해 13일 발간한 `2002년 중소유통업 총람`에 따르면 고객 1인당 구매액은 평균 3만4,534원이었다. 업종별로는 동네 슈퍼에 해당하는 종합소매업(1만632원), 음식료품ㆍ담배업(2만3,202원)이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가전ㆍ가구ㆍ가정용품(17만4,994원)과 중고품도매업(12만3,604원)은 높았다. 하루 평균고객은 종합소매업이 77.2명으로 가장 많았다.
월평균 매출은 500만원 이하가 53.3%, 501만~1,200만원이 21.5%, 1,201만~3,000만원이 16.4%, 3,001만원 이상 8.8% 등으로 대형할인점과 편의점, 홈쇼핑등에 밀리면서 매출부진을 겪고 있다. 평균 마진율은 백화점(23.0%)과 할인점(15.9%)의 중간 수준인 19.5%였다.
점포입지는 도로변 주변 단독점포가 58.0%로 가장 많았고,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을 갖고 있는 곳은 10.6%에 불과했다. 종업원이 없거나 1명만 고용한 곳이 82.6%나 됐고, 영업시간은 8시간 이하가 5.4%에 불과한 반면 9~12시간이 55.2%, 13~16시간 30.1%, 17시간이상 9.3% 등으로 나타났다.
점포면적은 10평이하인 곳이 전체의 60.5%였다. 최근 3년간 대형 할인점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중소소매점포가 55.6%나 됐고, 이들 가운데 89.0%가 매출이 줄어들었다. 운영상 애로사항으로는 대형점 출점(44.0%)과 자금부족(31.8%)을 꼽았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