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가 65억명을 넘어섰다.
미국 인구통계국의 국제프로그램센터는 세계 인구가 미국 동부시간으로 25일 오후7시16분(한국시간 26일 오전9시16분)을 기해 65억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1900년에 비해 4배 많은 것으로 지난 99년 6월 60억명을 돌파 한 지 채 7년도 되지 않아 5억명이 늘어난 셈이다. 또 약 6년 후인 2012년 10월18일 오후4시36분에 7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인구통계국 보고서는 전세계 인구가 50억명에서 60억명으로 10억명 늘어나는 데 걸린 시간이 12년으로 과거에 비해 크게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50년간 인구학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이 뒷받침되지 않는 국가들의 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인구통계국의 메어리 켄트는 “유럽의 인구 감소 소식이 전세계 출생률 저하 우려를 불러일으켰지만 개도국은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오는 2050년에는 세계 인구가 지금보다 30억명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켄트는 또 “인구수 양극화에서 우려되는 점은 단순한 인구 증가율의 차이가 아니라 생활수준이나 건강, 경제적 번영에 대한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