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생보사 한국시장 진출
CL사 지점·법인설립 추진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중국 최대 생명보험사인 차이나라이프(CL)사가 한국보험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CL사는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보험업체나 관련 기관들과 접촉을 늘리면서 지점ㆍ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CL사의 고위임원진은 오는 10월께 한국을 방문해 금융감독위원회를 비롯,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등 대형 국내 생보사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CL사는 중국판 삼성생명으로 중국 생명보험시장에서 50% 정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982억위안(12조원)의 매출에 93억위안(1조원)의 순이익을 올린 CL사는 지난 2003년 중국 증시에 상장된 후 연평균 30%의 놀라운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CL사가 국내에 진출할 경우 한국에 진출하는 최초의 중화권 보험회사로 올라선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CL 측이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보험학회와 국내 보험사의 보험전문가들과 접촉하면서 시장분석을 하고 있다"며 "국내 보험사들이 지난해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데 이어 중국 금융기관의 한국진출도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CL은 중국농업은행 지분과 시틱증권 등에 대한 지분을 인수하면서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 대표 금융기관이다.
입력시간 : 2006/07/26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