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부시 "이번엔 허리케인에 준비됐다"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할 것"

지난해 8월 허리케인 카트리나 기습 당시 연방 정부의 늑장 대응으로 지도력 논란까지 빚었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곧 다가올 허리케인 시즌을 앞두고 올해는 허리케인에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자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타드 앨런 해안 경비대 사령관의 취임식에 참석, "우리는 카트리나의 교훈을 굳은 결의로 배웠으며, 이 같은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5월말~11월의 허리케인 시즌중 이름을 붙일 만한 허리케인이 13~16개 정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중 6개는 규모가 꽤 클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해안 경비대가 카트리나 당시 3만3천명 이상을 구조하고, 복구 현장에도 4천명을 배치했다며 "이 같은 활약은 해안 경비대 216년 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카트리나의 최대 피해 지역인 뉴올리언스가 채 복구되지 않은 가운데 올해 또 허리케인 피해를 당할 확률이 28개 해안 도시중 가장 높은 30%에달하며, 멕시코만 석유 시설들이 최소한 1주일 동안 700만~800만 배럴의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카트리나 피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질타와 함께 지지도가 급락하는 정치적 위기를 겪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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