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퇴출 위기 네오세미테크· 투자자들 "막대한 투자 손실 어떻게…"

불공정거래 의혹 제기에 거래소 "확인중" 답변만


SetSectionName(); 퇴출 위기 네오세미테크· 투자자들 "막대한 투자 손실 어떻게…" 불공정거래 의혹 제기에 거래소 "확인중" 답변만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퇴출 위기에 놓인 네오세미테크에 대한 불공정거래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5일 주요 증권투자정보 사이트 게시판에는 네오세미테크의 회계조작 및 불공정거래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막대한 투자손실에 대한 걱정과 함께 앞으로 네오세미테크가 어떻게 처리될지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사이트에 글을 올린 한 투자자는 "회계장부만 믿고 투자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며 "장부가 조작됐다니 기업가치를 그대로 믿고 투자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지난 24일 네오세미테크의 감사의견이 '거절'로 발표되기 전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주가가 급락한 데 대해 사전 정보 유출과 같은 불공정거래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실제 22일과 23일 네오세미테크의 거래량은 우회상장에 따른 합병신주가 상장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200만주를 돌파하는 등 이상 징후를 보였다. 거래량 폭증에도 불구, 주가는 이틀간 각각 5.6%, 8.6% 급락했다. 거래소 시장감시본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근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종목들을 주시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심리 진행 여부는 4월 중순쯤 결정될 것"이라며 "개별 종목에 대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회사 상황이 이 정도로 심각했다면 임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네오세미테크가 다시 회계감사를 받아 상장을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감사의견 거절 등의 사유가 분식회계 등이기 때문에 상장 유지요건을 지키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대주회계법인은 네오세미테크의 감사의견을 거절한 주요 문제점으로 ▦기계설비를 팔고 나서도 유형자산 관리대장에 올려둔 점 ▦소모품을 기계장치 및 공구와 기구로 인식한 점 ▦생산에 사용한 유형자산을 건설 중인 유형자산으로 포함시켜 감가상각비용을 줄인 점 등을 꼽았다. 다른 회계법인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감사를 통해 드러난 네오세미테크의 문제점들이 간단하지 않은 만큼 다시 감사를 받더라도 결과가 크게 좋아지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오세미테크는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2008년(인덕회계법인)과 2009년(대주회계법인) 각각 다른 기관이 감사를 하며 해석의 차이로 문제가 발생했다"며 "상장폐지를 어떻게든 막을 계획이고 지난해 10월 이후 확보한 공급계약 물량만 4,7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영업상의 문제도 없다"고 밝혔다. 네오세미테크는 감사 과정의 지적을 모두 수용하고 실적 정정 공시를 통해 매출액은 1,453억원에서 97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12억원에서 19억원으로 고쳤다. 순이익 246억원은 순손실 223억원으로 변경됐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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