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차 정기검사 불합격 급증/지난해 17.5%… 자가승용차 두드러져

자동차 검사 불합격률이 해마다 크게 높아지고 있어 자동차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운전자들이 안전과 직결되는 점검과 정비를 외면한 채 외부치장에 관심을 쏟아 대형 사고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자동차 정기검사 결과 검사를 받은 5백21만3천대 가운데 불합격 판정을 받은 차량은 91만3천대로 불합격률이 17.5%에 달했다. 연도별 자동차 검사 불합격률은 지난 92년의 9.3%에서 93년에는 11.3%, 94년에는 12.7%, 95년에는 14.9%로 계속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차종별 불합격률은 자가용 승용차가 20.1%, 영업용 승용차가 16.9%로 승용차가 다른 차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이어 자가용 화물차 16.4%, 자가용승합차 14.4%, 영업용 화물차 13.7%, 영업용 승합차 11.1% 등의 순이었다. 불합격판정 차량의 결함 내용별로 보면 전조등, 동력전달장치 등 간접적으로 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는 안전간접항목이 64.4%로 주류를 이뤘으나 제동장치, 주행장치, 조향장치 등 사고를 직접 유발시킬 수 있는 안전직결 항목도 12.7%에 달했다. 또 소음기, 배기장치 등 환경관련 항목이 12.1%, 속도계, 경보장치 등 기타 항목이 10.8% 등으로 분석됐다.<권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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