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가 미국의 감세연장안이 의회를 경우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강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감세연장으로 인한 경기부양 효과보다는 세수감소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의 피해가 더 크다는 것이다.
스티븐 헤스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13일 투자자 보고서에서 “신용의 관점에서 보면 재정에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가 경제성장을 이끌어내는 긍정적인 효과를 압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감세연장안 때문에 정부부채 수준이 높아지면 앞으로 2년 내에 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면 향후 12∼18개월 내에 신용등급도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커진다.
무디스는 현재 미국의 신용등급은 'Aaa',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을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