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김태호 총리 후보자 자진 사퇴할듯

오전 10시 광화문 사무실서 중대발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오전 10시 광화문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대 발표를 한다고 예고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며 잦은 말 바꾸기 등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김 후보자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이같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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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측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한 반박 성격의 입장 발표는 아니다"라고 말했고, 복수의 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기자간담회 내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김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후보자가 28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하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나라당 수뇌부도 지난 27일 오후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내부에서도 반발 기류가 강하고 설사 총리 인준 표결을 강행한다 해도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 김 후보가 자진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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