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쓰레기 1만톤 처리 '비상'

중부 집중호우로…강원서 87% 발생

집중호우로 인해 충북 제천시 충주호에 수십만톤의 쓰레기가 흘러들어 호수를 덮고 있다. /제천=연합뉴스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산더미’ 같은 수해쓰레기가 발생,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지난 14일 이후 중부지방에 쏟아진 ‘물폭탄’ 때문에 무려 1만톤이 넘는 쓰레기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환경부는 18일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생긴 수해쓰레기 규모가 총 1만톤 규모로 이중 87%에 달하는 8,776톤이 강원도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 현재 1만톤이 넘는 수해쓰레기 중 정부가 수거를 마친 분량은 6%에 불과한 575톤 규모다. 더구나 1만톤은 육상 쓰레기만을 산정한 것으로 댐에 떠다니는 쓰레기는 비가 완전히 그친 뒤에야 정확한 산정이 가능해 수해쓰레기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발생량 파악은 물론 수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오늘도 장맛비가 남하하고 있어 수해쓰레기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청소차ㆍ집게차 등 자체 보유장비 155대와 446명의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외부로부터 250명의 추가 인력을 지원받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쓰레기 수거를 완료할 방침이다. 또 처리가 완료될 때까지 ‘수해쓰레기처리대책반’을 운영하는 한편 각 지자체에 초목류 쓰레기 처리방법 등을 전달하고 인력ㆍ장비 지원요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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