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먹는 화장품' 이너비 히트 예감

4분기 들어 매출 급증…히트 상품 예감


CJ제일제당의 건강식품브랜드 CJ뉴트라가 내놓은 ‘먹는 화장품’이너비가 히트 상품 반열에 오를 조짐이다. 지난 2009년 5월 출시된 건강기능식품 이너비는 그간 지지부진한 판매에 그쳤지만, 올 4ㆍ4분기 티핑포인트를 찍은 듯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너비의 올해 매출은 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너비는 캡슐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으로, 하루 2알 먹으면 피부 건조 정도와 수분 보유량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눈에 띠는 대목은 올 초부터 9월까지 월 2억~3억원 수준을 맴돌던 매출이 마지막 분기인 10~12월 5억원, 10억원, 20억원 등으로 매달 100%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제품을 한 번 구매해 본 뒤 효과를 경험하고 재 구매하는 20~30대 여성 고객이 늘고 있는데다, 고객들 사이에 입 소문도 나면서 매출이 급증추세”라며 “내년에는 지상파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내년 이너비의 매출 목표를 올해의 4배인 200억원으로 잡았다. 특히 이너비를 브랜드화 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에 음료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품 형태를 기존 캡슐 2종에서 10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너비의 주원료인 ‘히알우론산’은 본래 피부에 존재하는 성분으로, 자기 무게의 1,000배에 달하는 수분을 저장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기능을 한다”며 “먹는 화장품이란 카테고리가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만큼 내년에는 더 나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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