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선우, 구원등판 시즌 첫승

'서니' 김선우(27.워싱턴 내셔널스)가 구원투수로나와 시즌 첫 승을 달성, 이날 빅리그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한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더불어 '코리안 데이'를 만들었다. 김선우는 5일(한국시간) 워싱턴 RFK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4회 구원 등판, 3⅓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워싱턴이 5회 닉 존슨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어 4-3으로 앞선 7회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김선우는 이어 던진 마무리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팀이 결국 7-3으로 승리해 빅리그 복귀 열흘 만에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빅리그 로스터 합류 후 지난달 28일 중간계투로 시즌 첫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은 김선우는 이로써 시즌 2차례 등판 부풀렸다. 워싱턴의 전신인 몬트리올 엑스포스 시절인 지에서 방어율 '0'의 위력투를 이어가며 조만간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대한 기대를난해 9월2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완봉승에 가까운 8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달성한 이후 무려 8개월10일만에 거둔 꿀맛 같은 승리였다. 3-3으로 팽팽한 4회 1사 1,2루에서 선발 오카 도모를 구원 등판한 김선우는 4번타자 미겔 카브레라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후안 엔카르나시온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완벽히 불을 껐다. 5회를 삼자 범퇴로 간단히 막은 김선우는 팀이 5회말 공격 때 4-3으로 역전에 성공, 한층 가벼워진 어깨로 6회를 맞이했다. 첫 타자 조 딜런을 삼진, 후안 피에르를 2루 땅볼로 잡은 김선우는 루이스 카스티요에게 투수앞 내야안타, 강타자 카를로스 델가도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2사 1,3루의 위기를 맞이했으나 카브레라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7회 선두타자 엔카르나시온을 볼넷으로 내보낸 김선우는 마이크 로웰을 3구 삼진으로 잡은 뒤 폴 로두카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가 됐다. 김선우는 알렉스 곤살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대타 레니 해리스와 마주했으나 볼카운트가 0-2로 몰리자 프랭크 로빈슨 감독이 C.J. 니코우스키로 교체, 마운드를 내려왔다. 니코우스키는 다행히 해리스 대신 타석에 들어선 제프 코나인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워 김선우의 승리를 지켰다. 워싱턴은 김선우에 이어 던진 니코우스키-개리 매저스키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7회 1점, 8회 2점을 더 달아나 결국 7-3으로 플로리다를 눌렀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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