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성클리닉 24시] 음경확대를 위한 파라핀 주입

문:30대 중반이다. 철없던 시절 친구들과 함께 음경에 파라핀을 주입했다. 처음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1년 전부터 음경부위에 간단한 상처가 생긴후 파라핀을 주입한 부위가 염증이 생기면서 음경 뿌리쪽으로 파고 들어가 흉물스럽게 변하는 합병증이 발생했다. 부부관계도 힘들 정도다. 남보기부끄러워 대중목욕탕을 이용한 지도 오래됐다. 해결법은 없는가.답:태고적부터 인간은 신체의 각 부분에 장식물을 걸쳐 치장해 왔다. 그것은 미적 측면 뿐만아니라 권위의 상징이기도 했다. 남성에게 성기 크기는 동서고금·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문제중 하나였다. 거대한 「물건」을 보면 웬지 기가죽고 열등감을 느끼는 것이 상당수 남성들의 생각이다. 어느정도가 적당한 크기인지 단정지을 수 없다. 다만 평상시 7~8㎝, 발기시에 10㎝ 정도가 되면 적당하다. 그것 보다 작더라도 삽입이 가능하다면 별 문제가 없다. 물론 선천적으로 왜소음경을 갖는 질환이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한 경우는 있다. 음경을 크게 하기 위해 바세린이나 파라핀을 주입하다가 합병증이 생긴다고 하자 실리콘액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모두가 우리몸에는 이물질로 작용해 좋지 않은 반응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염증성 통증·괴사·피부질환·혈전(피가 맺히는 증상)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주입한 부위에서 액이 흘러나오는 경우까지도 있다. 이물질은 음경뿌리 부문으로 침투해 마침내 발기부전을 유발하고 악화땐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치료법은 하루빨리 철저히 제거하는 것 뿐. 국소마취 하에 어설프게 수술을 받으면 곧 재발하고, 치료를 미루다가는 피부이식 수술까지 받아야 한다. 조기에 제거치료를 받는 것이 최상이다. 크기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파라핀을 제거한 후 진피이식을 통한 확대수술을 받으면 된다. 운이 좋으면 한번만에 끝나지만 상당수가 2~3회 수술이 필요하다. 이제는 어두운 곳에서 파리핀 주입같은 비정상적인 방법에 속지말고 정규 의료기관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받기를 권하고 싶다.【도움말:김진호남성클리닉원장·032-528-0771·정리=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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