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해리포터 4편 출연 여배우 아프샨 아자드 "살해 협박 당했다"

해리포터 4편 출연<br>"힌두교도와 사귀지 말라"… 아버지와 오빠가 위협


시리즈 4탄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서 여주인공 엠마 왓슨의 반친구 '파드마 파틸'로 나온 여배우 아프샨 아자드(22)가 아버지와 오빠에게서 살해 협박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연예 사이트 에이가 닷컴과 BBC 온라인판이 8일 전한 바에 따르면 독실한 이슬람 가정 출신인 아프샨 아자드는 이교도인 힌두교 남성과 사귄다는 이유로 이 같은 끔찍한 위협을 당했다고 한다. 사건은 지난 5월21일 맨체스터에 있는 아프샨 아자드의 자택에서 일어났다. 현지 검찰은 아프샨 아자드의 아버지 압둘 아자드(54)와 오빠 아슈라프(28)가 그에게 가문의 명예를 더렵혔다며 당장 힌두교 남성과 교제를 끊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프샨 아자드의 아버지와 아슈라프를 살인협박 혐의로 체포했고 오빠 경우 폭력을 휘두른 죄목이 추가됐다. 아프샨 아자드의 아버지와 오빠는 6월29일 맨체스터 치안판사 앞에 출두해 심리를 받은 뒤 일단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다만 치안판사는 두 사람이 실제로 이른바 '명예살인'을 저지를 것을 우려, 아프샨 아자드가 거주하는 런던으로 가는 것을 엄금하는 등 여행제한 조치를 취했다. 두 사람은 오는 12일 다시 법정에 서는데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빠의 변호인은 "아자드 가족을 위해 이번 사건이 신속히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프샨 아자드는 <해리포터> 시리즈 세 편에 출연했고 2부작으로 제작되는 최종 7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의 촬영도 이미 끝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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