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궤도승용차」 도입 적극 추진/서울 강남구·대구시

◎민자로 2∼3년내… 타당성 검토/교통난 해소 큰 기대… 재원조달이 문제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신교통수단의 하나인 궤도승용차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대구시와 서울 강남구 등 지자체들은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궤도승용차를 2∼3년 안에 도입키로 하고 타당성 조사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경북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궤도승용차 도입을 통한 도심 교통난 해소방안을 마련중이다. 서울 강남구도 날로 더해가는 교통혼잡을 덜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통수단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궤도승용차는 신호대기나 정체없이 목적지까지 운행하는 교통수단으로 한명에서 4명까지 탈 수 있다. 차량이 도로와 인도 사이에 설치된 궤도를 따라 운행하므로 교통이 혼잡할 경우에도 운행에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는다. 또 전동모터 추진장치로 운행돼 매연·소음 등 환경공해가 전혀 없으며 악천후에도 영향을 받지 않아 24시간 운행할 수 있다. 건교부 양성호 육상교통기획과장은 『궤도승용차는 도심의 다른 교통수단보다 2∼4배 빨라 시간당 평균 1만명을 실어나를 수 있다』며 『1개 노선에 승용차 4개 차로의 교통량을 수용하는 효과가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궤도승용차의 ㎞당 건설비는 차량까지 포함해 1백50억원으로 지하철의 7백억원, 경전철의 5백억원에 비하면 아주 적게 든다. 미국 레이션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 지난 93년부터 실용화해 시카고의 공항내 회의장 및 호텔단지 등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일본·독일도 10여종의 유사한 시스템을 개발중이다.<성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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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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