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구경북 '한방산업벨트'로 키운다

대구 약령시-영천 한약시장-상주 한방단지<br>대구시·경북도 2011년까지 810억원 투입


350년 전통의 대구약령시, 국내 최대 규모의 영천한약재 도매시장, 상주한방산업화단지 등을 연결하는 ‘한방산업벨트’가 뜬다. 지난 17일 대구경북 한방산업진흥원이 발기인 총회를 갖고 설립 작업을 본격화함에 따라 대구와 경북이 공동 추진하는 한방산업진흥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한방산업은 BIO산업 성장과 더불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미국ㆍ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대체의학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 2003년 4월 한방산업육성을 위한 공동기획단을 발족한 이후 ‘한방산업진흥사업 계획’을 수립했으며 보건복지부는 올 1월 이 사업을 광역클러스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한방산업진흥사업계획에 따라 지난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시ㆍ도비 381억원을 포함, 총 810억원(국비 341억, 민자 88억)을 투입된다. 이를 통해 한방산업진흥원 설립을 비롯해 한약재 품질인증사업, 인삼소재산업화센터사업 등 모두 6개 단위사업이 추진된다. 이중 한방진흥원은 대구경북의 한방산업 육성을 위한 중추기능은 물론 국내 한방산업의 연구개발 및 지원을 위한 선도기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경북 경산시에 본원(부지 3,000평)을, 대구 약령시에 분원에 해당하는 품질인증센터(200평)를 내년까지 각각 건립하고 2008년까지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한약재 품질인증센터는 국제기준의 한약재 규격 마련, 한약재를 이용한 한방 의료ㆍ제품산업 진흥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한약자원의 수집 및 품종개발, 한약재 재배기술 연구 등을 담당할 한약자원 개발센터도 2곳에 설치되고, 영주에는 고부가 인삼제품 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인삼소재산업화센터가 설립된다. 이와는 별도로 경북 상주시 성주봉 자연휴양림 일원 23만여평에는 한방자원개발센터, 한방생태마을, 약초재배단지, 한방건강공원, 요양형콘도 등을 갖춘 ‘한방자원산업화단지’가 오는 2011년까지 조성된다. 이 단지는 올해부터 기반조성사업이 추진 되고 있다. 경북도 윤위영 한방진흥담당은 “경북은 전국 한약재의 30%를 생산할 정도로 다른 어느 지역보다 풍부한 한방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경북북부, 대구, 영천 등을 잇는 한방산업벨트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 한방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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