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서치센터도 글로벌화 박차

해외기업 전담 연구원 채용, 영문분석보고서 발간 등 활발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기업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리서치 연구원을 채용하고 영문 분석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리서치센터 글로벌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올해 안에 대만 정보기술(IT) 기업들을 전담해 분석하는 현지인 연구원 5명을 현지 사무소에서 채용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보고서 발간에 나설 계획이다. 또 내년 설립 예정인 인도 사무소를 통해 현지인력들을 선발, 2011년 하반기나 2012년 상반기부터 분석 보고서를 본격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은 지난 6월 외국계 증권사에서 잔뼈가 굵은 구자용 국제담당 리서치센터장을 영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주요 업종의 해외 기업을 분석하는 연구원들을 뽑아 명실상부한 ‘공동 연구원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영문보고서 발간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초 이후 지난 20일까지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된 영문 분석보고서는 총 7,766건에 달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영문 분석보고서를 활발하게 발표하던 증권사 외에 동양종합금융증권, 한화증권 등도 영문에디터와 번역인력을 채용해 올해부터 영문 분석보고서 발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브로커리지 시장은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경쟁해서 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것이 국내 증권사들의 궁극적인 과제”라며 “특히 영문 분석보고서의 경우에는 단순히 번역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외국 투자자들의 시각 등을 반영해 꼭 필요한 보고서를 적기에 제공하는 방안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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