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독일전 멤버 대거 물갈이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승부보다는 '평가'에 무게를 싣고 예상 밖의 멤버들을 대거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낮 12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콜롬비아의 첫 평가전에는 지난달 19일 독일전에 선발로 뛴 선수들 대신 교체로 투입됐거나 처음 A매치에 데뷔하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관계자는 "라인업을 완전히 바꾸는 쪽으로 코칭스태프가 마음을 굳혔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경기 5시간 전 팀 미팅을 갖고 이날 평가전에서 주안점을 둬야 할 부분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공유했다. 이에 따라 독일전에서 환상적인 터닝슛으로 전차군단을 침몰시킨 '본프레레호황태자' 이동국(광주)도 선발 대신 교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남궁도(전북), 김동현(수원) 등 A매치 경력이 1경기에 불과한 새 얼굴들이공격진에 중용되고 수비라인에도 성인대표팀에 데뷔하는 오범석(포항)이 오른쪽을책임지게 됐다. 본프레레 감독은 4개월여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선 김남일(수원)에 대해서는 컨디션을 체크해야 하는데다 별도로 지시한 바가 있어 나름대로 중책을 맡길 것으로전해졌다. 한편 한국의 상대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 콜롬비아는 경기 전날 저녁LA 국제공항에 도착해 숙소인 미야코호텔에 여장을 풀고 경기를 준비했다. 대회 주관사인 마케팅업체 스카이콤은 콜롬비아 대표팀이 시차가 없다는 이유로전날 저녁에야 도착하자 한참 마음을 졸이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력은 만만찮지만 행정이나 일정 관리에서는 '도깨비팀'으로 유명한 콜롬비아는 과거 다른 팀과의 평가전에서 경기 시간을 지키지 못해 '펑크'를 낸 전력이 있기때문이다. 콜롬비아는 남미 예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170㎝의 재간둥이 플레이메이커지오반니 에르난데스(콜론)가 공격의 핵. 에르난데스는 이번 평가전 멤버 중 유일하게 아르헨티나 리그 콜론에서 뛰는 '해외파'로 본프레레호 수비진과 미드필더들의 집중적인 마크가 요구된다. 공격진에는 역시 남미 예선에 교체 멤버로 출전했던 엑토로 후타도(아틀레티코나시오날)가 요주의 대상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 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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