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형 구축함 '강감찬함' 진수

대공.대함.대잠 임무수행이 가능한 국내 최대 4천500t급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이 순수 국내 기술진에 의해 건조됐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16일 오전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윤광웅 국방장관과 남해일 해군 참모총장, 해군장병, 조선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구축함(KDX-Ⅱ)사업 5번함인 '강감찬함' 진수식을 가졌다. 2003년 대우조선해양이 해군으로부터 수주해 상세설계에서 건조까지 자체기술로진수한 `강감찬함'은 앞으로 1년6개월 동안 해상작전 운용시험을 거친 뒤 2007년 9월께 해군에 인도, 실전배치된다. `강감찬함'은 대양해군을 향한 한국 해군의 대형 구축함으로 상세 설계와 건조까지 대우조선이 자체 기술로 수행했다. 대우조선은 이번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 건조와 더불어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KDX-Ⅲ의 설계능력까지 갖춰 세계 유수의 조선소를 앞지르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4천500t급에 길이 149.5m, 폭 17.4m인 강감찬함은 200여명의 승무원이 탑승해5인치 주포 1문과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대함.대공 유도탄, 어뢰를 탑재하고 대잠헬기 2대를 운용할 수 있어 입체적인 대공.대함.대잠작전 수행능력을 갖췄다. 가스터빈과 디젤엔진을 장착해 최대 30노트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고려시대의 명장으로 거란의 10만 대군을 수공(水攻)으로 물리친 강감찬 장군의진취적 기상을 잇기위해 함명이 '강감찬함'으로 정해졌다. 충무공 이순신함, 문무대왕함, 대조영함, 왕건함에 이어 다섯 번째로 건조됐으며 동급 마지막 함정인 6번함은 오는 10월께 진수된다. KDX-Ⅱ사업은 대우조선해양이 1, 3, 5번함을, 현대중공업이 2, 4, 6번함을 건조하는 등 양회사가 번갈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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