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근·현대 미술비평서·자료 한눈에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해방 전후 비평과 책' 展

해방 직후 1950년대 예술인들은 '문화인증'이라는 일종의 신분증을 소지했었다. 당시 문교부 장관이 발급한 것으로 문화계 종사자의 위상을 확인시키는 것이었고, 동시에 '아무나 예술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암묵적 경계를 법적으로 구분해놓은 것이기도 했다. 한국 미술비평계의 선구자로 국립현대미술관장까지 역임한 고(故) 석남(石南) 이경성도 1954년 '문화인증'(사진)을 받았다. 예술에 대한 토론이야 누구나 할 수 있다지만, 그는 분명한 비평가의 역할을 평생을 통해 보여준 인물이다. 종로구 창성동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관장 김달진)은 지난해 11월 작고한 이 전 관장의 비평을 중심으로 해방 후 1960년까지 발표된 근ㆍ현대 미술비평서와 비평관련 자료들을 모은 '해방 전후 비평과 책'전을 연다. 전시는 석남의 대표적 비평서와 관련 자료ㆍ사진 외에 동시대에 활동한 윤희순ㆍ김영기ㆍ김용준ㆍ오지호 등 해방 이후부터 1960년대까지 활동했던 미술평론가 30명의 사진과 비평글 101점으로 채워졌다. 전시는 4월30일까지다. (02)730-6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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