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철도등 3개 공기업 노사협상 밤샘 진통

>>관련기사 철도ㆍ발전ㆍ가스 등 공기업 노사는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해당 사업장별로 24일 밤샘교섭을 벌였다. 지난 23일부터 협상을 벌여온 노사 양측은 24일 단체협상과 관련해 일부 의견접근을 이루는 등 쟁점을 줄이기는 했으나 단협 핵심쟁점과 민영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 이에 따라 사측은 이날 파업에 대비, 대체인력 투입 등 대책을 마련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경찰은 주요 역사와 변전소 등 주요 시설 인근에 경찰력을 배치했다. 철도 노사는 23일 철도청 서울지역사무소에서 노사대표 3명씩이 참석한 가운데 철야 실무회의를 연 데 이어 이날 오후1시부터 해고자 복직, 근로조건 개선 등의 쟁점을 놓고 정회를 거듭하며 본교섭을 벌였다. 민영화 문제와 관련, 철도청은 "이미 국회에 법안이 넘어가 있는 만큼 논의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측은 "새롭게 철도발전을 위한 협의기구를 설치해 발전방안을 마련하자"고 맞섰다. 단협과 관련해서는 노조측은 임금삭감 없는 3조2교대제 실시를 주장한 반면 사측은 3조2교대제 시행에는 동의하지만 근로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임금삭감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발전산업 노사는 전날 중앙노동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특별조정회의에서 주요 쟁점을 9개항으로 정리한 데 이어 이날 오후10시 제2차 특별조정위를 통해 노조 전임자 수 범위와 징계위 노사동수 구성 문제 등 미합의 쟁점에 대해 최종 타결을 시도했다. 가스공사 노사도 전날에 이어 이날 본교섭을 재개해 노조원 배치전환 및 징계해고 때 사전합의 등 16개 미타결 쟁점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오철수기자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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