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약플라자] 부광약품, B형간염치료제 임상 착수 등

부광약품(대표 윤종여·尹種汝)이 미국 트라이앵글사와 공동 개발중인 B형 간염치료 물질 L-FMAU이 전임상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이에따라 오는 2002년께 B형간염치료제가 세계 2번째로 국내에서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광약품측은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및 프랑스 만성간염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12명의 건강한 남성지원자를 대상으로 최고 1,200㎎을 투여한 결과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이어 『이 치료물질 개발로 미 트라이앵글사로부터 기술로열티로 받은 금액은 계약금 600만달러를 포함해 총 1,100만달러에 이르고 내년 4월까지 250만달러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B형 간염치료제가 상품화될 것에 대비, 미 트라이앵글사와 애보트사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마케팅을 벌이기로 합의했으며 부광약품은 제품화될 경우 매출액의 7%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수액제 보험약가 인상 불가피할 듯 의약품 실거래가 상환제 실시 이후 필수의약품의 하나인 기초수액제 가격이 원가에도 못미쳐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수액생산업체에 따르면 의약품 실거래가 상환제 이후 일반 수액제 가격이 대부분이 1,000원이하로 가격이 책정되어 생산에 다른 비용부담을 안고 있다. 실제로 5%포도당 500㎖의 경우 기존 보험가가 1,105원이었으나 현재 861원으로 22.08%가 낮아진 것을 비롯해 특수수액 게라토스주사액도 2,349원에서 1,747원으로 25.63%인하되는 등 전체적으로 평균 21.23%가 인하됐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98년 5~7월 판매가격을 근거로 보험약가를 인하함으로써 빚어졌다. 당시 기초수액제는 거래가의 80%이상이 원가라서 복지부는 98년 5월 22%의 가격인상을 단행했지만 실제 제약업체와 병원간 거래에선 인상된 가격이 적용되지 않았던 것이다. 따라서 실제 인상되지 않은 거래가격을 기준으로 실거래 기준가가 책정되어 생산업체들만 골치를 앓고 있는 것. 한 관계자는 『채산성악화로 생산 및 공급의 한계에 부닥치고 있다』고 토로했다. 동아제약, B및 C형간염 진단시약 개발 동아제약(대표 강신호·姜信浩)이 에이즈 초고속 진단시약에 이어 B,C형 간염진단시약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B형 간염진단시약은 여러 업체들이 출시하고 있으나 C형간염 진단시약이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제품화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B, C형 치료약으로는 인터페론이나 라미부딘같은 항바이러스제가 유일했다.하지만 치료율이 30%에 못미치고 재발율도 높은 게 현실이다. 따라서 현재 상태로선 예방이 최선의 방안이다. 또 진단방법도 에이즈와 같이 효소면역측정법(ELISA)이 사용되어 고가장비와 전문요원이 필요했다. 그러나 동아제약측은 『이 제품은 에이즈 진단시약개발과 원리가 같아 제품화가 쉬울 것』이라고 설명하며 『내년 초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시판허가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남지역 외자제약 타운 부상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가 외국 제약사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 지역에는 최근 한국 파마시아&업죤, 스미쓰클라인 비참, 아스트라 제네카 등이 잇달아 이주해왔다. 여기에 기존의 한국얀센을 비롯해 바이엘코리아, 한국쉐링, 한국릴리, 한국 야모노우찌 등이 먼저 자리를 틀고 있어 외국 제약사의 터전이 되고 있다. 또 이곳에 인접한 역삼동 지역에도 한독약품을 비롯해 한국 러슈, 한국 오츠카제약, 한국 제일제약, 한국그락소 등이 자리잡고 있어 삼성동지역과 역삼동지역을 합쳐 외국 제약사만 10여개가 넘는다. 게다가 최근 훽스트와 합병을 발료한 롱프랑 로라도 종근당 사옥에서 삼성동으로 이전, 삼성동과 역삼동 등 강남 테헤란로 일대가 외국 제약사의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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