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항만공사 출범1주년] 추준석 사장 인터뷰

"신항만 차질없이 추진 마케팅도 적극 나설것"


“부산항은 신항 건설을 계기로 허브항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결정적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나 모든 항만 관련 종사들이 힘을 합쳐 부산항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온 힘을 쏟아야 할 때입니다” 부산항만공사 창립 1주년을 맞은 추준석 사장(58)은 지난 1년간의 성과보다 중국과 일본 등 주변 항만의 급속한 확장에 경계감을 나타내며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추 사장은 “신항 건설로 그동안 부족한 배후물류 부지가 충분히 확보됨에 따라 부산항이 종합물류기능을 갖춘 부가가치 항만으로 새롭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비용면이나 효율성에서 세계 어느 항만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사장은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는 국가 이익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신항 배후부지에 세계적인 다국적 물류기업들이 들어서게 되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연관산업의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올해 신항만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부산항의 생산성 향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크레인 증설 등 시설 보완과 함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들어 중국 환적화물의 증가세 둔화와 동북아 각국 항만간 경쟁력 심화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해 항만마케팅ㆍ세일즈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도 부산항 세일에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고 부산을 방문하는 경제관료나 기업인들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다.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전후해 각종 전시회와 세미나를 개최하고 항만시찰 등 세부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특히 APEC 개최 시기가 신항만 3개 선석 개장과 배후물류단지 2만평의 완공 시기와 맞물려 있어 외자유치를 위한 기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또 지난해 일본과 중국,홍콩 등에서 이뤄진 해외포트세일을 올해는 미주지역과 유럽지역으로 확대해 환적화물 등 물동량 확보와 신항 배후부지에 대한 다국적 물류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효과적인 포트세일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부산시 등과 합동으로 나설 뜻도 내비쳤다. 정부기관에서 민간경영의 항만공사로 전환한 후 선사나 화물운송사 등으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대해 출범 초기 서비스가 미흡한 부분이 있으나 앞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합리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만공사법과 정부의 정산법이 중복되는 부분이 있는 만큼 민간자율 경영의 폭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에 정산법 개정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며 제도적 개선이 이뤄지면 항만공사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사장은 지난 1년간 뉴욕이나 싱가포르ㆍ노트르담 등지의 외국 항만공사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해 부산항만공사 경영에 활용하고 있다며 각 지역의 여건이 다른 만큼 한국적인 항만공사로 안착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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