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경제 大計 기업이 이끈다] 한화

'화약 TFT' 신설 해외사업 발뻗어

한화는 주력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화에 주력하고 있다. 남영선(왼쪽 세번째) 한화 사장이 지난 20일 영국 클래버햄과 500억원 규모의 항공기 부품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한화의 미래 청사진은 글로벌화로 요약할 수 있다. 세계 시장에서 한화의 가치를 높여 해외로 뻗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산업용 화약사업은 중장기적으로 해외 현지생산을 통해 시장확대를 추진하고 기계항공사업도 아산사업장 준공 이후 수출에 전력하고 있다. 무역부문도 기존 사업에서 벗어나 인도네시아ㆍ멕시코 등에 진출하고 있다. 한화는 올해 화약부문에서 화약류 플랜트 수출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유망분야에서 신규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화약부문은 올해 초에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하기도 했다. 현재 리비아에서 진행 중인 플랜트 수출은 지난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대표이사가 직접 리비아를 방문해 현지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또한 말레이시아ㆍ요르단 등 해외방산전시회에도 참가해 한화의 제품과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고 전시회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기계항공사업도 최근 영국의 세계적인 항공기 구동장치 전문업체인 클래버햄과 500억원 규모의 항공기ㆍ헬기용 유압부품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기존의 화약 및 방산사업을 통해 축적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첨단 자동소화장치인 '파인엑스(FINEX)'를 개발해 상업화했다. 무역부문에서는 원유ㆍ유연탄 등 해외자원개발 사업 확대와 호주ㆍ이란 등 신시장 개척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지분 참여 형태로 해외 유전과 가스ㆍ광물 등을 개발하는 자원개발 사업은 현재 카타르ㆍ예멘ㆍ호주ㆍ캐나다 등 8개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트리오 페트롤리엄 외 3개사가 공동으로 보유한 캘리포니아주 생산광구의 지분 50%를 매입하고 운영권 인수를 결정, 4월에 계약이 발효됐다. 이 사업은 단순한 지분 참여가 아닌 자체 개발계획에 따라 광구를 개발해 생산하고 원유 판매까지 담당하는 점이 특징이다. 한화는 나아가 투자여력을 확보해 자원개발 전문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합병(M&A)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본격적인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환경 및 녹색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탄소배출권 시장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했다. 이미 질산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N2O)를 감축하는 청정개발사업을 통해 100만톤에 이르는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확보했으며 중국의 폐열회수발전사업(20만톤) 등을 통해 총 170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 연간 300억원 이상의 녹색경영 관련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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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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