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일본제철은 기업 인수ㆍ합병(M&A) 제의가 있을 경우 임시주주총회를 소집, 적대적 인수 여부에 관한 판단을 직접 주주에게 묻는 새로운 방어책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적대적 인수 방어책과 관련, 주주의 의향을 직접 반영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일본에서 처음이다.
일본에서는 사외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제3자위원회가 방어책의 발동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경영진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러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세계 철강업계에서는 최대 업체인 미탈 스틸(네덜란드)이 2위 업체인 아르셀로(룩셈부르크)의 적대적 인수를 예정하고 있어 신일본제철의 새 방어책은 이러한 움직임을 견제하기위한 목적이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