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북아 최대물류기지 조성' 탄력

■ 인천 송도개발 127억달러 유치… 의미·전망美자본유치로 개발안전성·국가신용도 제고 인천시와 G&Wㆍ포스코건설이 20일 '송도정보화신도시 국제비즈니스센터'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앞으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ㆍ송도매립지ㆍ일산 일대가 동북아 최대의 물류기지와 함께 국제자유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어떻게 개발되나 이날 계약이 체결된 송도 국제비즈니스센터는 인천시가 계획한 1단계 사업으로 인천 연수구 동춘동 공유수면에 총 535만평 규모로 개발되는 송도정보화신도시 가운데 G&W와 포스코개발 등이 오는 2013년까지 총 167만평 규모에 16조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우선 국제비즈니스센터에는 60층 규모의 국제업무빌딩ㆍ컨벤션센터 및 전시장을 비롯해 오피스빌딩 70여개 동, 호텔 4개 동, 백화점, 쇼핑몰 등을 갖춘 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선다. 또 역외금융센터 및 종합금융빌딩이 세워질 국제금융지구와 주택단지ㆍ외국인학교ㆍ문화센터ㆍ골프장 등이 건설되는 자원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인천시측은 2단계 사업으로 나머지 매립지에 외국의 유명 교육시설과 쇼핑센터 등이 갖춰진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바이오 최첨단 업체 등이 입주하는 테크노산업단지, 미국 디즈니랜드에 버금가는 테마공원을 세우는 계획도 마련해놓고 있다. ◆ 어떤 개발효과 있나 송도정보화신도시 개발에는 앞으로 수십조원의 개발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제비즈니스센터 건설에는 G&W와 포스코건설이 국내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가칭)'가 주축이 돼 개발사업을 벌여나가게 된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G&W사와 포스코개발은 앞으로 10년간 국제비즈니스센터 건설에 총 127억달러(1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이에 따른 총생산 31조원, 부가가치 15조원, 고용인원 49만여명의 파급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또한 이번 계약이 체결됨으로써 규모와 외자유치로 인한 국내외 인지도 상승과 함께 장기적으로 이 지역에 위치한 인천공항이 동북아 물류 허브공항으로서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복 인천시 부시장은 "이번 본계약 체결은 미국의 유명 부동산회사의 자본을 국내로 끌어들임으로써 개발사업의 안전성과 국가신용도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송도 신도시는 중국 상하이의 푸둥지역처럼 국제적인 금융ㆍ상업 중심지로 발돋움함과 동시에 지식정보산업단지로 탈바꿈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남은 과제들 송도 신도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우선 인천공항과 송도 신도시를 연결하는 제2연육교 사업이 조기에 착공돼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 이와 관련, 영국 아멕스사는 인천공항과 송도 신도시를 연결할 제2연육교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제2연육교와 서해안 고속도로의 연결도로문제 등을 놓고 정부와 마찰, 착공이 늦어지고 있는 것도 조속히 풀어야 할 문제로 꼽히고 있다. 한편 송도 신도시를 정보산업단지로 만들어나갈 장기적 비전에 걸맞는 광케이블 등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구축도 서둘러야 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한 관계자는 "G&W사의 경우 송도 신도시의 청사진을 믿고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는데 만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불협화음 등으로 자칫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 투자의향을 거둬들일 수도 있어 앞으로 특히 이 점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완기자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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