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증권 "현대차 '매수', 기아차 '중립' 유지"

LG투자증권은 지난 1월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판매실적을 토대로 2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에 대해 각각 '매수'와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현대차의 경우 1월 중 내수 판매대수가 전월대비 23.2% 줄었고 시장점유율도 지난 12월의 52.4%에서 48.5%로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LG증권은 이같은 현대차의 내수부진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의 판매 급감 때문이며 이는 9월 싼타페의 후속모델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의 판매량과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1월 중 수출 판매대수는 전월대비 12.3% 줄었으나 작년동월과 비교해서는 54.9% 늘었다. LG증권은 인도, 중국, 터키 등 미국외 지역에서 현지 생산된 차량들이 전체 판매대수의 30%를 차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미국 시장에서는 EF소나타의 판매가 NF소나타 출시를 앞두고 역시 '레임덕' 현상을 겪고 있으며 이는 오는 5월까지 이어질수 있다고 지적했다. LG증권은 국내외 신차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의 판매 부진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현대차의 상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수 있으나 이에따른 주가 조정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차의 목표가로는 6만1천500원이 제시됐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 1월 판매대수가 전월대비 2.9% 줄었으나 작년동월대비로는 25.1% 증가했다. LG증권은 특히 1월 중 기아차의 상용차 판매 회복세가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수출 판매는 전월대비 13.1% 감소했지만 작년동월에 비해서는 11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계속 감소세에 있지만 스포티지와 모닝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유럽지역에서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LG증권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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