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여름방학을"

국내 최대 로댕 회고전 등 미술관 감성자극 전시 풍성<br>극장가는 신작 대거 개봉 <br>공연계도 '무지개 물고기'등 어린이 관객 모시기 분주

방학을 앞두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겨냥한 각종 문화행사가 풍성하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신의 손-로댕' 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로댕의 대표작 '생각하는 사람'을 감상하고 있다. /서울경제DB

창작 뮤지컬 '무지개 물고기'

'토이스토리3'

방학을 앞두고 극장, 박물관, 미술관, 공연계 등은 가족 관객을 겨냥한 행사가 풍성하다. 극장가는 애니메이션부터 교육적인 다큐멘터리까지 신작이 대거 개봉하고 미술관들은 해외 명화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블록버스터 전시, 박물관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기획전을 마련했다. 공연 시장도 어린이 관객을 맞을 채비로 분주하다. ◇감성자극 미술관, 역사교육 박물관=차가운 조각에 뜨거운 열정을 담았던 근대조각의 선구자 오귀스트 로댕의 국내 최대 회고전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생각하는 사람', '입맞춤', '칼레의 시민' 등 대표작을 포함한 180점을 파리 로댕미술관에서 공수해온 것으로 8월22일까지 전시가 이어진다. 영국을 대표하는 풍경화가 윌리엄 터너와 존 컨스터블 같은 영국 낭만주의부터 이들의 영향을 받은프랑스 인상주의까지 116점의 명화를 모은 '영국 근대 회화전-터너부터 인상주의까지'가 9월2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방이동 소마미술관에서는 팝아트의 대표작가 키스 해링의 20주기 특별전이 한창이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확장ㆍ개편한 어린이 미술관을 29일 개관하고 백남준의 작품 '토끼와 달'을 모티브로 한 특별전을 마련한다. 잠실의 삼성어린이박물관은 사진의 원리를 이해하고 손으로 터치하며 미디어아트와 영상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빛의 그림전'을 14일 개막한다. 박물관이 마련한 특별전들은 역사책 속 지식을 현실로 끌어내 보여준다. 국립중앙박물관 고려실에서는 고려시대의 청동거울로 당시 일상 생활을 볼 수 있는 '고려 동경-거울에 담긴 고려 사람들의 삶'전이 8월29일까지, 3층 백자실에서는 백자를 통해 조선 사람들의 삶의 철학을 공감하게 하는 '백자항아리-조선의 인(仁)과 예(禮)를 담다'가 11월14일까지 각각 열린다. ◇공연계=오는 17일부터 8월 15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막을 올리는 액션라이브쇼 '파워레인저 엔진포스'는 어린이들로부터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캐릭터 파워레인저가 주인공이다. 공연의 기획, 제작을 맡은 ㈜웨이즈비는 직접 대본을 쓰고 새롭게 작사ㆍ작곡한 노래를 삽입하는 등 국내 관객 성향에 맞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오는 23일부터 8월 22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창작 뮤지컬 '무지개 물고기'는 스위스 출신의 작가 마르쿠스 피스터(Marcus Pfister)의 베스트셀러를 국내 정서에 맞게 만들었다. '반짝반짝 작은 별', '떴다 떴다 비행기' 등 친숙한 동요 20여 곡을 재즈, R&B, 아카펠라, 랩 등 다양한 장르로 편곡해 콘서트형 뮤지컬로 만들었다.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구름빵'도 23일부터 8월 22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노란 우비를 입은 귀여운 고양이 남매 홍비, 홍시가 구름을 넣어 만든 빵을 먹고 하늘을 나는 유쾌한 모험 이야기다. 25일까지 나루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판타지 과학 뮤지컬&전시 '에디슨과 유령탐지기'는 교육 효과를 기대할만하다. 영화 '과속스캔들'로 유명한 아역 탤런트 왕석현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100년 전 에디슨이 발명한 축음기, 영사기, 전구 등을 진품으로 만날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애니부터 다큐까지 다양=다음 달 5일 개봉하는 '토이스토리3'는 2편이 나온 지 11년 만에 등장한 속편이다. 주인이 대학에 들어가면서 탁아소에 맡겨진 그의 장난감들이 새로운 장난감들과 만나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그렸다. 촘촘한 이야기와 3D의 입체감이 어우러져 훌륭한 볼거리로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9일에는 '도라에몽:진구의 인어대해전', 8월5일에는 TV시리즈를 영화화한 '명탐전 코난: 천공의 난파선' 등 일본 애니메이션 2편이 개봉한다. 21일 개봉 예정인 '마음이2'는 2006년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마음이'의 속편이다. 동물과 인간의 우정을 소재로 전편에 출연했던 견(犬)배우 마음이를 주인공으로 다시 내세우며 이번엔 엄마가 된 성견(成犬) '마음이'의 모성애를 다룬다. 프랑스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오션스'(29일 개봉)는 바닷 속의 경이로운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5대양 57개국 바닷속에 살고 있는 100여종의 해양 생물을 7년의 제작기간 동안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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