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가 코끼리, 기린 등 동물들은 물론 놀이기구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에 대해 국제규격 인증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25일 최근 LRQA(영국 로이드 인증원)로부터 온실가스 배출목록에 대한 국제규격(ISO 14064-1) 인증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 받은 삼성에버랜드의 온실가스 배출 목록에는 조경, 건축(E&A사업부), 식음(푸드컬쳐사업부)뿐 아니라 테마파크와 골프장(리조트사업부) 등 전 사업부문이 포함됐다.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 업계에서 테마파크나 골프장을 포함, 광범위하게 검증이 진행된 것은 삼성에버랜드가 처음이다.
주목되는 끄는 것은 이번 목록에 식음 물류차량, 에버랜드에서 운행 중인 놀이기구, 골프장의 골프카트 외에 공연·퍼레이드 중 특수효과를 위해 사용되는 이산화탄소 등 세세한 부분까지 포함됐다는 점이다.
특히 에버랜드 동물원에 살고 있는 동물 중 기린, 낙타, 코끼리 등 30여마리의 반추동물(되새김질을 하는 동물)이 되새김질 과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메탄, CH4)까지 반영됐다.
삼성에버랜드는 이번 온실가스 배출목록 검증을 토대로 향후 교토의정서가 의결한 BAU(국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Business As Usual) 대비 30% 감축을 위해 친환경 차량 운행, 자원 재활용 및 친환경 상품 사용 확대 등의 '에너지관리 경영시스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11년부터 시행되는 '온실가스 목표 관리제' 도입에 앞서 선제적으로 온실가스의 체계적 관리를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