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유럽 잇단 폭설… 물류·항공마비 비상

유럽 전역 일주일째 한파

유럽 전역에 일주일째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폭설 경보 및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연말 물류ㆍ항공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 기상청은 25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산악지역을 비롯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조지아주 북부 산악지역 등에 26일 새벽까지 최대 12㎝의 눈이 내릴 것이라며 폭설경보를 발령했다. 또 눈보라가 북동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뉴욕ㆍ보스턴 등지에도 27일까지 40㎝가 넘는 눈이 쌓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바람과 함께 시속 100㎞ 이상의 강풍주의보도 발령됐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이미 항공편 취소와 지연 운항이 속출하고 있으며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났던 사람들이 귀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폭설과 한파가 몰아치면서 대혼란에 빠졌던 유럽은 여전히 폭설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파리 샤를드골공항의 지붕이 폭설로 붕괴할지 모른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터미널 대기승객 2,0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독일 뒤셀도르프공항은 항공기 65편의 운항이 취소되고 여러 시간 동안 공항이 폐쇄됐다. 벨기에 샤를루아공항, 아일랜드 더블린공항 등도 폭설로 공항의 기능이 정지되거나 일부 항공편이 취소됐다. 육상교통 역시 도로와 철로에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물류와 승객 운송에 커다란 차질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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