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정정불안이 경제 충격으로 파급되고 있다.
태국 국가경제사회발전위원회(NESDB)는 6일(현지시간) 정국 불안 심화를 이유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4.7~5.7%에서 4.5~5.5%로 낮춘다고 밝혔다.
또 이날 태국 국영기업 노동조합들이 탁신 친나왓 총리 퇴진 시위에 동참할 것을 선언, 경제 충격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전력ㆍ수자원 등 5개 국영기업 노조대표들은) 탁신 퇴진운동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휴가를 내고 이번 주부터 시위대에 합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 철도ㆍ통신 등 국영기업 42개 노조들도 이번 주에 전국적인 총파업을 돌입할 예정이다. 도시전력공사 노조 위원장은 “우리는 방콕과 여타지역에 약 5만여명의 노조원이 있다”며 “노조원들에게 탁신 총리가 물러날 때까지 매일 시위대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반 탁신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국민민주주의연합’은 오는 13일 대규모 거리 시위를 한 후 14일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탁신 총리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잠롱 스리무엉 전 방콕시장은 “우리의 시위는 총리가 사퇴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총선일인)4월2일 이전까지 그만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