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대신경제연구소] '미 헤지펀드 국내시장이탈 희박'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들이 부실한 자금운용으로일부지역에서 자금회수에 나서고 있으나 이들이 국내시장에서 이탈할 가능성은 낮은것으로 분석됐다.대신경제연구소는 17일 최근 타이거펀드 등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들이 실적부진에 따라 중남미시장에서 이미 자금을 대거 회수했으나 아시아시장은 성장가능성이커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기 때문에 이곳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형헤지펀드들은 타이거펀드가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8%의 투자원본잠식을 기록한 것을 비롯, 대부분 미국증시의 평균수익률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실적을나타냈다. 연구소는 이같은 헤지펀드들의 수익률 저조는 값싼 엔화를 일본시장에서 조달해미국채에 투자하는 이른바 '엔-캐리 트레이드'의 실패와 더불어 아시아와 중남미 국가들의 외환위기 이후 헤지펀드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 책임연구원은 "작년에 롱텀 캐피털의 파산이후 헤지펀드들이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비율을 낮춘데다 이미 남미시장에서의 자금회수가 이뤄져회복세에 있는 아시아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1일 일본 닛케이 선물옵션시장에서도 미헤지펀드들이 대부분 보유분을 팔지않고 연장시켰으며 홍콩시장에서도 전혀 움직임이 없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또 한국시장에서도 이들이 보유한 종목이 대형블루칩 위주이기 때문에 최근 국내기업들의 실적호전으로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고 있어 급격한 자금회수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증시에서는 지난주부터 줄리안 로버트슨의 타이거펀드가 수익률저조로 200억달러를 넘던 가치가 130억달러선까지 폭락하고 지난주부터 투자자들이 30억달러이상의 환매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산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대두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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