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의 기업 수출이 둔화되는 등 어려움을 겪자 해외시장 개척 사업을 대규모 확대하는 등 수출시장 개척에 올인하고 있다.
대구시는 14일 올들어 대구의 수출이 4월말 현재 10억3,200만달러로 전년도 보다 2.4% 증가에 그치고 있는데다 섬유류가 전년도 보다 6.8%나 감소하고 기계류(-6.4%), 안경테(-15.3%) 등 지역의 주력 업종의 수출이 크게 줄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시장개척단 파견을 전년도 4회에서 9회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대구시개단은 오는 8월말 파나마, 베네주엘라, 아르헨티나 등 남미 3개국에 섬유기계와 기계류를 중심으로 16개 업체를 파견하는 것을 비롯, 만리장성시개단(북경 등 중국 4개시, 기계ㆍ자동차부품), 사하라시개단(두바이 등 중동 3개국, 섬유기계ㆍ자동차부품), 대양주시개단(시드니 등 호주ㆍ뉴질랜드ㆍ인도네시아, 웰빙ㆍ건강제품) 등을 파견한다.
시는 이와함께 통상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수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0명을 대상으로 통상 실무교육을 실시하는 ‘대구통상아카데미’를 운영하는 한편 중국 등 전략지역 통상 전문가 양성도 실시한다.
또 해외 지사를 갖추지 못한 지역 수출기업을 위해 50% 운영경비를 시에서 지원하는 ‘중소기업해외지사화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현재 74개 기업이 참여해 110여개 해외지사를 코트라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밖에 바이어 초청 전시상담회 개최하는 한편 10개 해외 박람회에 지역 기업 72개 업체를 참여시켜 수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