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학자들 "지금이 위앤貨 절상할때"

中학자들 "빠른게 낫다…정부 과감한 조치를"

중국의 경제학자들이 지금이 위앤화 평가절상을 위한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경제학자들의 이 같은 발언은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인민은행장이 최근 “당분간 위앤화 평가절상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중국학자들은 최근 “위앤화 평가절상의 부정적인 측면이 너무 과장됐다”며 “이제 정부가 조치를 취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사회과학원 허판 연구원은 “저평가된 위앤화가 오히려 자원배분과 산업간 불균형을 심화시켜 수출산업만 비정상적으로 몸집이 커졌다”며 “위앤화 절상은 너무 늦는 것 보다 빠른 것이 낫기 때문에 정부가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오시쥔 중국인민대학 교수도 “위앤화 절상은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늘리고 원자재 및 에너지 수입에 도움을 줘 무역적자를 줄어들게 할 것”이라며 “수출과 금융 안정에 해가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측면만 보지말고 가능하면 빨리 모종의 조치를 강구해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환관리국의 관계자도 “강한 국내수요와 안정적인 경제성장, 균형적인 대외무역과 함께 미국 달러가 강세를 유지한다면 위앤화 평가절상으로 인한 부정적 여파가 최소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학자들의 이 같은 주장에 앞서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지난 29일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중국이 필요한 것은 환율시스템 정비지 환율조정이 아니다”라며 “중국은 장기적인 차원에서 차근차근 위앤화 환율제도를 개혁한 뒤 합당한 시기를 택해 환율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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