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머니포커스] 새천년 주식투자 성공하려면…

개인투자자들은 99년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1,000포인트를 돌파하는등 활황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손해를 보는등 싸늘한 체감지수를 느껴야 했기 때문이다.증권전문가들은 개인들의 체감지수를 600선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 상장종목에 투자했던 개인들이 세계적인 동조현상인 정보통신주를 추격매수했다면 쏠쏠한 재미를 봤을 것이지만 가격부담으로 사지 못하고 막연한 순환매를 기대하며 주춤거리는 사이에 기회를 상실해 손실을 입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으로 건너가 과열이니 묻지마 투자등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거래소시장에 남아 정보통신주라는 패션을 지 못하고 개별종목과 증권, 건설등 대중주만 붙잡은 투자자들이 한숨을 쉬며 한해를 마감하고 있다. 그렇다고 좌절하지 말자. 증시는 올해 한해로 끝나는게 아니고 앞으로 영원히 열리는 무대이니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투자원칙을 지키며 수익률을 내는 방법을 모색하는 게 현명한 투자자세일 것이다. 새해에 기본에 충실하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직접투자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간접투자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굳이 직접투자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새해 증권투자에서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현대증권이 제시한 종목고르는 법을 알아보자. ◇철저하게 정보통신 및 인터넷의 밀레니엄칩을 선택해 투자하자=99년 증시 하반기에 불어닥친 정보통신 강세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게 증권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세계적인 동조화 현상이기에 국내 증시도 대세에 흐를 수 밖에 없다는 논리이다. 21세기 정보혁명을 주도할 컴퓨터, 네트워크/통신, 인터넷의 밀레니엄 산업은 산업혁명 시기의 자동차, 철강, 화학등의 산업이 성장했던 것처럼 주목받게 될 것이다. 현재는 초기국면에 불과해 성장성은 보다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 ◇산업의 흐름을 파악하고 관련기업을 점검하자=현재 밀레니엄 산업에 관련된 기업은 신기술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평가의 잣대이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갖고 있어야 산업의 흐름을 타며 주식을 선택할 수 있다. ◇나스닥을 주목하라=현대 정보통신 관련 산업의 메카는 실리콘밸리, 정보통신 관련 주식의 메카는 나스닥시장이다. 밤새 나스닥시장의 동향이 밀레니엄칩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나스닥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는 것도 수익률 제고에 도움을 줄 것이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산업혁명이 만들어낸 대량생산체계는 규모의 경제로 수익을 거두었으나 이러한 체계로는 다양화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없다. 따라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해도 이익을 낼 수 있는 중소기업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규모가 작아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 기업에 투자할 때는 재무건전성을 살펴보는게 중요하다. ◇기업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장기투자도 하나의 방법이다=최근 밀레니엄칩에 대한 열풍과 공포의 양극단을 오가는 투기적인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이러한 등락을 모두 수익으로 연결시키겠다는 욕심보다는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한두개 선택해 지속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방법도 무리없는 투자전략이다. ◇주도주를 잡아라. 싼 게 비지떡이다=저가 메리트를 좋아하는 것이 개인들의 투자심리이나 최근의 주가차별화 장세는 신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성장성이 주가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 작용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것도 초기국면에 불과해 앞으로도 주가 차별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는 싼 주식보다는 비싼 주식을 사는 것이 오히려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실적호전 기업을 주목하라=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이라도 재무구조가 취약해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또 기술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재원부족으로 연구개발이 지연될 경우 경쟁에서 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술적, 기본적, 가치분석등 종합분석을 통한 매매가 중요하다=등락이 심한 시장에서 살아남는 길은 기업에 대한 기본적 가치분석을 바탕으로 기술적인 매매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량기업들도 하락시에는 30% 이상 떨어지는 경우가 속출하므로 기본적 분석을 베이스로 기술적인 매매를 병용하는 것이 수익률을 제고하는 좋은 방법이다. ◇목표수익률을 정하라=주식투자의 기본 상식으로 목표수익률의 설정은 장내외를 불문하고 필요하다. 주가는 상승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반대로 하락하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거나 일정 손실이 날 경우 미련없이 던져야 한다. 증시는 내일도 모래도 일년 후에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경영진의 마인드가 중요하다=최근 시장의 활황으로 주목받는 신산업의 기업들은 엄청난 기업자금을 거둬들였다. 따라서 재무구조가 취약하거나 자금이 없어 기술을 실용화하지 못했던 기업은 신규자금으로 의욕적인 사업을 추진, 기업가치를 더욱 높을 수 있다. 반면 기업능력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자금이 유입된 기업은 잉여자금을 생산성이나 기술개발로 연결시키지 못할 것이다. 여기서 판단기준이 되는 게 경영진의 마인드다. 시장의 활황으로 기업 자금조달이 용이해져 통찰력이 있는 시야와 공격적 경영으로 기업가치를 증가시킬 수 있는 경영진이 있는 기업은 고성장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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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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