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산 "올해 수출기업 탈바꿈"

대우종기 인수·메카텍 中진출 본격화등<br>수출비중 사상첫 전체매출 50% 넘을 듯


국내 최고(最古)의 기업인 두산그룹이 올해 창사 110여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중 수출비중이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대우종합기계를 인수한 두산그룹은 달라진 그룹의 외형에 걸맞게 기존의 내수기업의 이미지를 벗고 수출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대폭강화해 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올해 대우종기 인수와 함께 공작ㆍ화학기계를 제조하는 두산메카텍의 중국 진출 본격화 등에 따라 수출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51%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올해 두산그룹의 전체 매출목표는 11조4,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수출비중은 5조8,140억원(51%)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그룹의 수출비중이 50%를 넘는다면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그룹의 지난 말 현재 수출과 내수매출은 각각 3조240억원과 4조1,760억원을 차지해 각각 전체 매출의 42%와 58%를 나타냈다. 두산그룹은 지난 1896년 OB맥주 등 주류사업을 기반으로 내수비중이 회사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지난 96년 2월 이후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중공업ㆍ공작기계ㆍ전자부품 등 테크놀로지 사업군으로 전면 재편해 육성해 오면서 수출비중이 급격히 증가해 왔다. 특히 2001년 2월 한국중공업을 인수한 이후 지난 2003년부터 2년 연속 해외 담수플랜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비중은 확대됐다. 또한 대우종기 인수를 계기로 중국시장 진출 확대가 본격화될 경우 해외매출 비중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김홍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