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암지구/아파트 입주권 변칙거래

◎원주민 집값 2배 올라 6천∼7천만원 매매제2의 잠실로 주목받고 있는 상암지구의 아파트 입주권을 둘러싼 변칙거래가 판치고 있다. 상암지구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 42만3천평의 부지로 이곳엔 오는 2003년까지 1만5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지난 3월6일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데 이어 내년중 실시계획승인을 거쳐 이르면 오는 2001년께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지구는 고양·파주를 연결하는 서울 서부의 교통요충인 데다 2002년 월드컵경기장을 비롯, 신공항고속철도, 지하철 6호선 등 대규모 건설계획이 가시화되면서 최고의 투자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상암지구 입주권을 가진 원주민 소유의 주택을 노린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 지구지정 전인 지난해말 3천만∼4천만원에 불과하던 집값이 6천5백만∼7천만원을 호가하는 등 지구내 집값이 2배 가까이 치솟았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6천5백만∼7천만원짜라 입주권을 사면 택지보상과정에서 1천만∼1천5백만원을 집값으로 받고 청약과 무관하게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기 때문에 입주권값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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