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SW)업체들이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 기지로 일본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비티즌, 한글과컴퓨터, 온더아이티 등 국내 SW업체들이 올해 들어 속속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W업체들이 일본 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하려는 것은 진입장벽은 높지만 상당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일본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면 제품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유사한 문화와 정서를 갖고 있기 때문에 현지화도 비교적 쉬운 것으로 평가된다.
유비티즌은 18일 문서작성 SW ‘지니웨어 컨셉맵’을 일본의 SW 업체 저스트시스템을 통해 일본 시장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복잡하고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인드 맵(Mind Map)’ SW다. 지니웨어 컨셉맵 일본어판은 ‘아이디어 마스터’라는 제품명으로 일본시장에서 판매된다.
한글과컴퓨터도 최근 일본의 소프트뱅크 BB(대표 손정의)에 한컴의 오피스 SW인 씽크프리 오피스(Thinkfree Office)를 공급하기로 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오피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최근 들어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오피스 제품을 앞세워 일본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견제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체인 온더아이티와 X인터넷업체인 투비소프트도 최근 일본 진출을 확정하고 현지 파트너를 찾고 있다.
지식관리(KM)
SW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 고객들은 SW를 도입할 때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계약기간은 오래 걸리지만 SW의 가치를 확실하게 인정해 주기 때문에 앞으로도 일본 진출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