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클릭 스몰캡] 에스티아이

-사장 사진은 회사 메일로.. 실적표는 막대그래프로 만들어주세요… 에스티아이(039440)는 반도체ㆍLCDㆍPDPㆍ유기EL 등으로 사업부문이 구축돼 있다. 삼성ㆍLG 등 대기업들이 정보기술(IT) 경기 회복과 함께 경쟁적으로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는 분야들로 업황이 좋거나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들이다. 당연히 에스티아이의 내년 실적 전망은 밝다. 노승민 사장은 “올해 매출액 342억원ㆍ순이익 1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5%ㆍ10.5% 성장했다”며 “내년에는 매출액 550억원ㆍ순이익 50억원으로 각각 60.8%ㆍ13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부터는 중국ㆍ타이완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이완의 경우 현지 업체들의 전략적 협력 제휴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성사될 경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며, 중국에서는 상하이에 투자한 현지법인을 통해 사업활동을 해 나갈 것이란 설명이다. 노 사장은 특히 “화학약품 중앙공급시스템(CCSS), 세정장비, 식각시스템 등 제품들의 제조 공정이 유사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다 적용할 수 있다”며 “반도체나 LCDㆍPDP 등의 구분 없이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에스티아이의 최대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에스티아이는 지난달초 총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 해지로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다. 주가가 1,000~2,000원대를 오갈 때 계약을 체결한 뒤 3,000원대에 진입해 안정적을 모습을 보여 해지를 했는데, 자금악화 때문이 아니냐는 오해를 사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 이에 대해 노 사장은 “자사주신탁계약으로 취득한 주식들에 대해 현대투자신탁운용 등 몇몇 기관들이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와 해지하게 된 것”이라면서 “일부에서 우려하는 자금난 같은 것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실제 에스티아이는 1997년 설립된 이래 `무차입 경영` 기조를 이어오고 있으며, 어음발행을 하지 않고 있다. 또 60억원의 현금과 단기 현금화가 가능한 어음까지 포함하면 현금성 자산이 100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현금유동성이 좋고 기업실적도 향상되고 있지만, 주가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유동 주식수다. 발행주식은 660만주, 하루거래량이 20만주가 채 안된다. 노 사장은 이에 대해 “유상증자를 통해 주식수를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 주가가 너무 낮고 당장 자금조달이 급하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시기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관련기사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