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천만원짜리 경차도 선호

1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급’경차가 자동차매니어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대우자동차가 지난달 1일 첫선을 보인 마티즈의 스페셜모델 ‘디아트’가 독특한 스타일과 편의성, 스페셜 카로서의 희소성 등을 인정받아 소형차와 엇비슷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선호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ABS, 알미늄휠, 가죽시트 등 고급차에 부착되는 각종 기본사양이 모두 갖추어져있어 대당 가격만 마티즈에 비해 1백만∼2백만원 비싼 7백95만원에 달하는 디아트는출시후 한달동안 모두 1백50대의 계약이 이루어졌다. 하루 2대 한달 50대만 한정 생산되기 때문에 디아트 계약자는 최대 3개월까지기다려야 차를 탈 수 있을 정도다. 특히 CD, 선루프, 듀얼에어백 등 최고급 차종에 부착되는 선택사양을 모두 갖출경우 디아트의 가격은 1천만원대를 넘어서 옵션을 제외한 중형차 가격에 접근하게된다. 대우는 경남 창원 국민차공장에 20명의 특수작업팀을 구성, 마티즈 생산라인에서 차체와 엔진만을 갖추고 나오는 마티즈의 내외장 모든 부분을 수작업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대우자동차 천안지점에서 디아트를 계약한 黃모씨(26)는 “그동안 타오던 중형승용차 대신 유지비가 낮으면서도 독특한 감각과 희소성을 지닌 디아트를 새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대우자동차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와 도쿄모터쇼에서 컨셉카로 출품돼 ‘리틀롤스로이스’ 칭호를 받은 디아트가 자동차매니아의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스페셜모델인 점을 감안해 대량생산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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