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경쟁관계 대기업들 손잡았다

"10대 핵심소재 개발 위해 역량 모으자"<br>삼성전자·LG화학·효성 등 나노소재 개발 공동 참여


SetSectionName(); 경쟁관계 대기업들 손잡았다 "10대 핵심소재 개발 위해 역량 모으자"삼성전자·LG화학·효성 등 나노소재 개발 공동 참여 황정원기자 garde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경쟁관계의 대기업들이 핵심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역량을 한데 모으기로 했다. 사업화 단계로 진전되면 다시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겠지만 초기 리스크 분담 차원에서 정부의 국책과제에 공동 참여하는 것이다. 5일 지식경제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화학•제일모직•효성•현대모비스•만도 등은 합동 컨소시엄을 구성, '10대 핵심소재 개발사업(WPM)'의 에너지 절감ㆍ변환용 다기능성 나노 복합소재 개발 과제와 관련한 단독 제안서를 제출했다. 나노 복합소재는 나노 카본소재와 기능성 나노를 결합한 고기능 소재로 미래형 자동차와 로봇, 정보기술(IT) 분야에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현재 고방열 경량소재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관련 기술은 해외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차별화된 소재를 개발할 경우 신시장을 창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재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10대 WPM 사업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이루면 가점을 주거나 경쟁관계에 있는 기업들도 공동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소재 분야에 대한 역량과 국가 전체적인 측면을 고려했을 때 초기 단계에서 지나친 경쟁보다는 상호 협력해 리스크를 분담하고 시장을 키워가는 것이 득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지경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소재 분야는 꼭 해야 하지만 산업구조상 구멍이 뚫려 있는 상태"라며 "기업들이 관심도 많고 투자계획도 있지만 미래가 불확실하다 보니 실제 움직이는 업체는 드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10개 개발과제에 대한 기획서 제출은 모두 14건에 불과하고 4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단독 제안서로 나타났다. 우선 수송기기용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 개발에는 포스코•현대자동차•성우하이텍•동양강철이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기판소재 개발에는 제일모직•LG화학•현대자동차•코오롱•LG디스플레이•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이 공동기획서를 냈다. 경쟁 분야는 친환경 스마트 표면처리 강판, 다기능성 고분자 멤브레인 소재, 에너지 이차전지용 전극 소재, LED용 사파이어 단결정 소재 등 4개 사업이다. 이들 분야에는 포스코와 코오롱•LG화학•SK에너지 등이 각각 별도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지경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소재 분야는 우리가 뒤진 분야인데다 대기업들도 상당한 리스크를 감수하고 참여하는 것이어서 경쟁이 거의 없다"며 "세계 시장을 선점하자는 차원인 만큼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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