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미셸 피카르 와인 '남북 평화酒' 됐으면…"

피카르 대표 "작년 정상회담 만찬주로 사용돼 영광"


“미셸 피카르가 남북한의 평화에 기여하는 ‘평화의 와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열린 남북정상회담 오찬 때 소개되면서 일명 ‘김정일 와인’으로 잘 알려진 미셸 피카르의 프랑신 피카르(35) 대표는 자사의 와인이 남북정상회담 만찬주로 사용된 데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셸 피카르가 남북정상회담에서 사용된 후 세계적인 관심을 끈 덕분에 우리의 위상도 함께 높아지는 것 같아 좋다”며 “하지만 무엇보다도 미셸 피카르가 남북한의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자리에 쓰였다는 것 자체를 의미 있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미셸 피카르가 정상회담 당시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소개되면서 국내 와인수입업체는 물론 독일을 비롯한 해외 각지에서 수백통의 전화와 메일 문의가 폭주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셸 피카르를 즐겨 마시게 된 사연에 대해 피카르 대표는 “15년 전 프랑스 현지 북한대사관 직원이 부르고뉴산 와인을 찾던 중 우리 와이너리를 방문해 15가지의 와인을 사간 것이 계기가 됐다”며 “하지만 그 와인을 김 위원장이 마신다는 사실은 우리도 정상회담 오찬 당시 신문에 실린 사진을 보고서야 알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한국 와인시장에 대해 그는 “아직 전체 규모 자체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고 소비자들의 관심도 무척 높아 앞으로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