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철강 4개社 "10년간 해외생산 4배 늘릴것"

"소비지 인근 생산 확대로 수요에 발빠른 대응"

신일본제철 등 일본 철강 대기업 4개사가 향후 10년 간 해외 생산물량을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신일본제철ㆍ스미토모금속공업ㆍJFE홀딩스ㆍ코베철강 등 일본 대표 철강 4개사의 사업 계획서를 분석, 이들 업체가 오는 2020년까지 해외 통합 생산량을 현재의 약 4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4개사는 현재 연산 1,700만 톤의 철강을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향후 10년 내 현지 기업과의 조인트벤처 설립ㆍ자본 제휴 등을 통해 연산 6,600만 톤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재 일본 내 생산능력(8,500만톤)의 약 80%에 해당하는 괄목할만한 수준이다. 업체들이 해외 철강생산을 늘리는 이유는 주요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해외 생산이 가속화 됨에 따라 일본 내 철강 수요는 약해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엔고 추세와 해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일본에서 생산, 공급하는 사업 모델의 전환이 요구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업체들은 소비지 근처의 생산 비율을 높여 성장시장의 수요 확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공산이다. 실제 스미토모는 프랑스 발로렉사와 합작해 올해 브라질에서 연산 100만 톤 규모의 고로 가동에 나선다. 스미토모는 인도 현지 기업인 부샨스틸 등과 합작, 연산 600만톤 규모의 생산시설 확충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신일본제철은 브라질 철강사 우지미나스와 제휴해 현지 생산 규모를 향후 몇 년 안에 연산 1,700만 톤으로 현재의 배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JEF철강도 인도 JSW철강과 합작 투자, 2020년까지 연산량을 3,200만톤으로 4배 이상 증가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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