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이머징마켓 불안 지속되나" 촉각

이번 주 지구촌에서는 에너지시장 움직임, 이머징마켓의 변동성 확대, 중국의 부동산 거품논란 등이 주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 핵 갈등이 국제유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시장을 둘러싼 지역별 공조체제 구축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유럽연합(EU) 각료들의 에너지 관련 합동회의(브뤼셀) ▦남미 파이프라인 건설을 위한 베네수엘라ㆍ볼리비아ㆍ브라질ㆍ아르헨티나 등 남미 4개국 에너지장관 회담(카라카스ㆍ이상 7일) ▦국제단일 천연가스시장 창설방안을 다룰 선진8개국(G8) 재무장관 회담(상트페테르부르크ㆍ9~10일) 등이 각각 예정돼 있다. 좀처럼 안정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이머징마켓의 움직임도 관심거리중 하나이다. 지난 5월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 이머징마켓 지수는 3년6개월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지만 2일과 3일에는 각각 상승세로 돌아서 ‘지옥’과 ‘천당’을 반복했다. 특히 이머징마켓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센섹스지수는 하루에도 300포인트(3%) 이상의 냉ㆍ온탕을 오가며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과의 전쟁’ 양상도 관심거리다. 중국 정부는 지난 30일 ▦양도세 기준 강화 ▦소형평형 공급 의무화 비율 확대 ▦최초 불입금 상향 등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고급빌라용지 대여를 금지하는 등 투기 억제에 팔을 걷고 나섰다. 하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부동산 붐이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는 않다. 최근 중국인민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도시 가정의 채무비율이 40%에 육박해 위험수준에 다다랐지만 아직도 주민의 과반수 이상이 부동산 구매의사를 거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중국 정부가 다시 한번 부동산 거품을 빼기 위해 고강도 대책을 다시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중국은행감독원은 최근 “시중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의 신용상태를 보다 엄밀히 조사하고 빌라 등 고급 주택의 경우 최초 구입자를 제외하는 등 대출을 억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헨리 폴슨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의 새 재무장관 지명 후 약달러 기조 지속 여부 ▦인도네시아 강진 사태 등도 눈길이 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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