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EU 그리스 지원방안 16일 발표

재무장관회의서 확정키로

그리스발 'PIGS(포르투갈ㆍ아일랜드ㆍ이탈리아ㆍ그리스ㆍ스페인) 재정위기'가 진정될지, 증폭될지 여부가 오는 16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로 미뤄졌다. 지난 11일 열린 EU특별정상회의에서 EU 정상들은 그리스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지원계획은 16일 열리는 EU재무장관회의에서 결정, 발표하기로 했다. 정상회의 결과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11일 금융시장에서는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고 프랑스ㆍ독일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등 불안한 모습을 완연히 드러냈다. 헤르만 판롬파위 EU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정상회의 직후 "그리스가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EU는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로화 가치는 전날보다 0.9% 떨어졌으며 독일과 프랑스 증시 역시 0.5%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안드리아스 리스 유니크레디트 이코노미스트는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야 시장은 정상화될 것"이라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재정적자에 대한 위험성 경고 역시 이어졌다.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은 11일 '유로화에 대한 5대 위협'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리스뿐 아니라 유럽 전체가 금융위기 탓에 세수감소와 경기부양을 위한 지출증가로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면서 "많은 경제학자는 유로화가 붕괴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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