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경제전망] 5월 산업활동·국제수지 동향 관심

국내경제

이번 주(30일) 발표되는 산업생산활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향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는 4개월째 하락세여서 하반기 경기흐름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까지 제조업 가동률이 80%를 넘어서는 등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2월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업 생산도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하지만 건설투자는 여전히 바닥권에서 맴돌고 있다. 정부는 지난 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하반기에는 회복세 자체는 유지하겠지만 기저효과로 1ㆍ4분기와 비슷한 폭발적인 회복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하반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1%내외의 추세적인 성장세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4.0%로 전망해 연간 4.6% 증가하고, 설비투자는 하반기 7.6%로 연간 15.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하반기에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압력으로 3.1%로 높아져 연간으로 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 상승압력은 곧 기준금리로 대변되는 출구전략과 맞물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와 조선ㆍ해운업체 등에 대한 구조조정의 바람도 거세게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5일 채권은행단이 발표한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모두 65개. 이 가운데 상장사는 16개로 5개의 건설사가 포함돼 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구조조정 대상 업체들이 속속 드러나며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제대로 진행될 지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부실기업으로 분류된 건설업체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데다 채권단도 은행 건전성 악화 등을 우려해 퇴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에 따라 이번 구조조정 명단 발표의 파장이 어디까지 번질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9일 '5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치와 5월중 금융기관 가중 평균금리 동향을 발표한다. 또 30일에는 6월 기업경기조사(BSI)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5월 BSI는 5월 103으로 기준점인 100을 넘어서며 실물경기에서도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7월2일에는 6월말 외환보유액이 발표된다. 지난 5월말 외환보유액은 2,702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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