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탈모 치료방법 소개

탈모 치료방법 소개<br>검증안된 제품사용 낭패 일쑤<br>미녹시딜·피나스테라이드등 의학 효과 검증된 약물로 끈기갖고 장기간 치료해야


올해 32세인 김모씨는 탈모가 시작된 초기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를 권고 받았지만 시중에서 유행하는 발모제를 발랐다가 낭패를 봤다. 탈모증상이 악화되자 그는 의사가 권유한 치료법을 선택했다. 하지만 악화된 증세를 호전 시키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20대 중반인 송모씨역 시 20세부터 탈모가 시작돼 올1월부터 약물치료를 시작했다. 빨리 효과를 보기 위해 치료를 받으면서 시중에서 유행하는 탈모방지용 제품을 임의로 사용했는데 2개월만 에 증상은 오히려 악화됐다.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임의로 사용한 결과였다. 위 사례는 탈모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실제 소개된 내용으로 탈모환자 중 올바른 정보를 접하지 못해 낭패를 경험하는 일이 늘고 있다. 전문의들은 탈모가 시작됐다고 생각되면 무엇보다 제일 먼저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검증된 약물로 치료를 받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탈모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검증되지 않은 약물을 사용해 부작용을 부르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초기 탈모는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하루 50~100여개를 넘을 경우 의심해야 한다. 탈모 없는 건강한 두피는 성장기 모발과 성장을 중지했거나 퇴행하고 있는 모발이 일정 비율로 분포하는 것이다. 하지만 탈모가 진행되면 퇴행성 모발의 비율이 높아 빠지는 머리카락 수가 더 많다. 결국 퇴행하는 모발의 비율을 줄이는 것이 탈모를 치료하는 지름길이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두피와 모발을 깨끗이 하고 탈모를 유발시키는 스트레스나 환경적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탈모를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못하기 때문에 피부과전문의 등 전문가 상담을 통해 검증된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탈모치료에 권하는 약물은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라이드가 있다. 모두 FDA(미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치료제로 의학적으로 검증됐다. 미녹시딜은 강력한 혈관확장 작용이 있어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머리가 나는 것이 밝혀져 탈모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피나스테라이드는 남성호르몬이 탈모를 유발, 이행하는 단계로 넘어가는 것을 차단하는 약제이다. 특히 이들 제품은 탈모의 진행을 늦추는 초기 탈모 단계에서 효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효과가 검증된 방법으로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또 다른 문제가 있다. 탈모치료를 위해서는 끈기와 시간이 필요하다. 약물치료를 시작한 후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수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초기 탈모의 겨우 정확한 진단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전체적으로 탈모가 진행될 경우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라이드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미녹시딜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피나스테라이드(프로페시아)는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다. 강진수 원장은 “탈모가 많이 진행된 말기탈모의 경우 치료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탈모증상이 의심되면 전문가와 상담을 하여 악화를 막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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