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달러매수 급증으로 980원 부근까지 급반등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830원대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1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후 1시1분 현재 전주말보다 달러당 11원 급등한 97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떨어진 966.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65.50원까지하락했다.
그러나 역외세력이 매수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자 상승반전했고 은행권 손절매수로 979.10원까지 치솟았다.
장중가 기준으로 지난달 25일 981.90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일중 저점대비 13.60원 급등한 것.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역외세력이 엔.달러 환율 하락을 무시한 채 달러매수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원.달러 급반등을 초래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원.엔 환율은 한때 830원선까지 상승했다. 수입업체 결제 수요도 은행권 손절매수를 유도하며 환율 급등에 일조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전날 뉴욕시장 엔.달러 급락에도 불구 역외 원.달러 환율이하방경직성을 보이며 매수세를 유도했다"며 "이날 장까지 매수세가 이어지며 은행권손절매수를 촉발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은 전날보다 9.33원 상승한 100엔당 829.90원을, 엔.달러는 117.91엔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