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産銀 '대우건설 인수' 전략적 투자자로 포스코·동국제강등 유치 추진

내달말까지 금호그룹 구조조정·정상화 방안 마련

SetSectionName(); 産銀 '대우건설 인수' 전략적 투자자로 포스코·동국제강등 유치 추진 내달말까지 금호그룹 구조조정·정상화 방안 마련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인수에 포스코(POSCO)와 동국제강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을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산은은 대우건설이 정상화되면 전략적 투자자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단은 또 오는 2월 말까지 금호그룹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3일 금융당국과 채권단에 따르면 산은은 사모투자펀드(PEF)를 구성해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대우건설을 인수하기로 하고 자본력이 튼튼하면서 건설업을 영위할 수 있는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대우건설 인수방안을 마련해 포스코•동국제강 등 국내외 기업들에 투자제안서를 보내고 직접 전략적 투자자를 찾아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국내 기업들을 우선 유치 대상으로 보고 있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해외 기업에도 투자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산은은 대우건설이 3~5년 후 정상화되면 전략적 투자자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도 "대우건설에 대한 투자 차익을 노리는 재무적 투자자가 있으면 정상화가 상대적으로 늦어질 수도 있다"며 "PEF를 통해 대우건설을 인수한 뒤 가능한 한 이른 시점에 전략적 투자자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채권단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채무를 동결하고 6~8주간 실사를 거쳐 이르면 2월 말까지 채무조정 방안을 포함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와 관련, 6일 첫 회의를 열고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 동의를 받을 계획이다. 워크아웃 계획이 확정되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채무를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과 감자(자본감소), 구조조정 등을 실시하게 된다. 500%가 넘는 금호산업의 부채비율도 300% 안팎으로 줄여야 한다. 아울러 워크아웃에 따라 채권단이 신규자금을 투입하더라도 법인이나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한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은 대부분 지급 유예돼 상환 받기 어렵다고 채권단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회사채나 CP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나 펀드 투자자들은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말 만기도래한 정기 어음은 결제했으나 외상매출채권은 아직 결제하지 못해 채권단과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또 자율협약을 통해 자체 정상화를 추진하게 되는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약식 실사와 채권단 회의를 거쳐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 두 회사에 채무상환 유예, 만기연장 등을 추진하되 출자전환은 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채권단은 금호그룹이 지주회사격인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하지 않으면 워크아웃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채권단은 또 오너가 구조조정 책임 이행을 위해 보유주식 이외에 보유 부동산도 담보로 내놓아야 한다며 금호그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채권단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금호 측에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어 자체 정상화를 추진하라는 명분을 주고 강력한 구조조정 계획을 요구했다"며 "금호석유화학의 구조조정 계획이 미흡하면 워크아웃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채권단은 금호그룹 오너에게 부실 경영에 따른 구조조정 책임 이행을 위해 보유주식 외에 보유 부동산도 담보로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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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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